안녕하세요. 안영찬입니다. 현대해상에서 17년차 한 길을 걸어온 보험 설계사이구요. 업계에서 한 번도 이탈한 적 없이, 저를 통해 가입하신 고객님들을 여전히 한결같이 관리해 드리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뚝심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
보험 판매는 누가 의심할 거 없이 영업 전문 분야이고, 당연히 보험 상품을 팔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일입니다. 보험설계사, 보험영업이라고 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저 흔한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마치 장사꾼같은 눈으로 보기 일쑤였는데요. 아마도 매장을 두고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아 다니면서 보험 상품을 파는 업무이다 보니 누군가는 부담스러운 마케팅 방식이고, 그러한 편견이 쌓이면서 보험설계사들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난 거 같아요.
하지만 누군가는 사무실에 앉아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하며 회삿돈을 받고, 누군가는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어 놓고 누군가 돈을 내고 사주기만을 기다렸다가 벌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대리점을 내서 냉장고를 팔고, 또 누군가는 인터넷상점을 만들어서 컴퓨터나 농산물을 팔기도 하고요. 저마다 자기가 하는 일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일의 형태가 있고, 그 방법대로 돈을 벌고 사는 것일뿐, 보험이라고 해서 사실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아요.
보험회사에서는 사람의 목숨, 인생 패턴, 트렌드, 질병 등을 연구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기업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지요. 그 내용들이 바로 보험상품과 수많은 약관들일 것입니다. 문제는 보험사마다, 약관마다 적힌 내용을 모두 모아보면 그 내용과 양이 법전 못지 않습니다. 업계를 들락날락 하거나 신입 설계사들이 버티기 힘든 게 바로 이런 이유죠.
고객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만 보면 고객님들이 일단 호감을 느끼는 방법은 티비 광고밖엔 없습니다. 어떤 신뢰감을 주는 모델을 써서 정말 보험을 가입하면 좋을 것 같은지 유혹하는 것이죠. ^^; 그래서 저희같은 설계사도, '이번에 저 모델을 기용했다고?' 하고 놀라며 좋아할 때가 있어요. 물론 의외인 연예인을 고용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평소 이미지가 건강하고 바르고 야무진, 지성적인 방송인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광고는 광고일뿐, 한문철 변호사가 광고한다고 해서 한문철이 보험 약관을 만드는 것도 아니요, 더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은영 박사가 광고한다고 해서 평소 다른 보험사엔 없던 다시는 없을 싸고 풍족한 상품을 파는 것도 아닐 거예요. 현대해상도 마찬가지이고요. 누가 광고하는진 알아도 속속들이 어떤 상품이 좋을 것인가? 파악하려면 고객님들도 결국 진짜 전문가, 그 바닥을 아는 실질적인 전문가를 만나서야만 하고, 그래야 실패 없는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새차를 사러 갈 때에도 딜러분들을 추천받기 원하시는 이유는, 업계 1위의 위치를 가진 분들은 어떤 사소한 것에서라도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식이 됐든, 금액이 됐든, 차후 as가 됐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사업자로 한 바닥에서 오래 자리를 지키는 분들을 모두 존경하는 편입니다. 신뢰가 밑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실적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테니까요.
예전에는 보험전문가라기 보다는, 먹고 살려고 이 업에 뛰어든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러한 성격 좋은 분들과 친분을 맺게 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요즘은 거의 보기 드물고, 참 복이 많던 시절의 설계사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그래서 한 10년 후, 20년 후 보면 결과가 완전 복불복인 거예요. 저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하시는 분들의 경우를 보면 거의 그래요. 가격은 비싼데 보장은 너무 평범한 채 10년 이상 납입한 경우도 많고. 혹은 옛날에 가입한 거라 지금은 절판되어 다시는 가입할 수 없는 정말 좋은 보험인 경우도 있죠. 전자일 경우에는 긴말 할 것도 없이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빨리 재가입 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드리고요, 후자인 경우에는 솔직하게 칭찬해 드립니다. 꼭 쥐고 계시라고요.
하지만 보험에 끝이란 게 있을까요? 소득에 비례해서 대비하면 할수록 좋은 게 바로 보험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비가 빵빵하면, 5대암보험까지, 암도 대비가 되면 간병까지, 간병도 완비되면 연금보험. 치과. 치매. 어린이보험. 화재 등등. 여유가 되면 그만큼 먼저 문의하실만큼 보험의 영역은 생각보다 매우 넓고 깊답니다. ^^;
보험설계사에게 실적에 대한 부담은 숙명에 가까운 것일뿐, 특별한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어떤 업종이건 더는 버틸 수 없어!라고 생각되는 어떤 지점이 있지 않을까요? 이처럼 보험설계사, 보험영업직의 사람들이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일종의 건강 중개인같은 것이니까요. 집을 살 때 부동산중개를 끼는 것처럼, 대리점에 가면 영업맨들이 있는 것처럼, 보험은 진열된 상품이 없을 뿐 어딘가 전산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상품이니까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뭔가 허공에 대고 실제로 있는 것 같은 설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객님 입장에서는 의혹이 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고충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 부분을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편견도 좀 줄어들고 좋을 것 같지만, 그러한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저같은 보험전문가의 책임이자 능력이겠지요. ^^
저는 제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많이 애정하고 있습니다. 주인정신이란 말있죠. 항상 그런 마음을 잊지 않고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때문에 고객님의 입장에서, 고객님의 사정에 맞춰, 병력이력을 참고하여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피드백을 드립니다. 보험가입 후에도 언제고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전담요원처럼 대기하고 있으니까요. 어디 기댈 데 없고 믿고 상담할 곳이 없었다면 안영찬이란 문을 한 번 두드려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쌀쌀한 날씨에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연말이 다가오는데, 하시던 일 차분히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저의 티스토리를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현대해상 안영찬 이었습니다.